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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eama 작성일20-06-29 17:38 조회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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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의 한 애견호텔에 맡긴 강아지가 피멍투성이가 돼 돌아왔다. 사진 견주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경기도 구리시의 한 애견호텔에 3일 동안 맡겼던 강아지가 온몸에 피멍이 든 채 돌아와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견주 윤모씨 제보에 따르면 최근 지방 일정이 있어서 구리시의 한 애견호텔에 반려견을 맡겼다. 몰티즈 종의 이 반려견은 7㎏의 소형견으로 윤씨의 가족이 어릴 때부터 6년 동안 애지중지 키워왔다.

평소에는 가족들이 함께 하지 못할 때면 펫시터(반려동물 돌보미)가 돌봐줬다. 하지만 펫시터가 사정이 생겨 돌보기 힘들게 되자 인터넷을 검색해 평점이 좋아 보이는 애견호텔에 반려견을 맡겼다.

그런데 애견호텔에서 3일 만에 돌아온 반려견의 행동이 이상했다. 활발하고 애교 넘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기운이 없는 상태로 사람을 피했다.

이상한 생각이 든 윤씨는 반려견을 데리고 동물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다. 털을 민 결과 온몸이 피멍투성이였다.

놀란 윤씨는 애견호텔을 다시 찾아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했다. 영상을 본 윤씨는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애견호텔 사장인 A씨가 반려견을 커다란 막대기로 마구 때리고 심지어 집어던지기까지 했던 것.

윤씨는 "호텔 측이 처음에는 스테인리스 자로 한두대 때렸다고 했다가 영상을 보니 커다란 몽둥이로 3일 내내 때리는 장면이 등장해 너무 놀랐다"며 "활발했던 반려견이 지금도 밥을 잘 못 먹고 구석에서 숨어 지낸다"고 말했다.

윤씨에 따르면 반려견을 맡겼던 이후부터 3일 뒤 찾을 때까지 학대가 있었다. 긴 자뿐 아니라 긴 막대기와 장갑까지 학대에 이용됐다. 사장은 강아지들이 옆에 있는데 전자담배도 피웠다.

윤씨는 "강아지가 아무 잘못이 없는데도 쉬지 않고 내내 무차별 학대를 했다"며 "영상 속에는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학대가 3일 내내 이어졌고 눈으로는 보기 힘들 정도로 수위 높은 학대가 가해졌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동물을 대상으로 위탁 관리해 주는 이윤 추구 사업에 대한 기준이나 절차가 엄격해야 한다"며 "요즘 세계적으로나 사회적으로도 최근 판례에서도 동물의 존엄성이나 권위가 많이 향상되고 있다. 사람과 함께하는 반려동물로 가족과 같은 존재이기에 이 같은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고 반복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강아지가 먼저 나를 물고 다른 강아지들한테도 짖어서 때리게 됐다"며 "밥도 주고 물도 줘야 하는데 또 물릴까봐 무서워서 그런 것"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윤씨는 구리경찰서에 A씨를 고소한 상태다. 법조계에서는 이 경우 동물보호법 위반 등을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애견호텔 등 동물 관련 사업장에서 학대가 이뤄졌다면 영업정지 등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찬형 법무법인 청음 대표변호사는 "동물을 때리고 학대했다면 동물보호법 위반이며 형법상 재물손괴도 문제된다"면서 "더욱이 믿고 반려견을 맡긴 호텔에서 학대행위가 이뤄졌다면 입법적으로는 동물위탁관리업, 동물미용업 등 신고를 요하는 업종의 경우 관할관청에서 추후 이를 관련 자료로 참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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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의 한 애견호텔에 맡긴 강아지가 피멍투성이가 돼 돌아왔다. 사진 견주 제공 ⓒ 뉴스1
[하성태의 사이드뷰] 쓸쓸했던 <개그콘서트> 의 마지막, 그리고 과제
[오마이뉴스 하성태 기자]파워볼사이트



▲ 최근 KBS 웹예능 '구라철'은 위기를 맞이한 간판 예능 '개그콘서트' 녹화현장을 찾아 출연진들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담아 관심을 모았다
ⓒ KBS

지난 4월, 방송인 김구라가 진행하고 KBS가 제작하는 유튜브 웹예능 <구라철>이 <개그콘서트> 녹화 현장을 찾았다. 30기 신인 개그맨부터 최고참 김대희 등 개그맨 선후배들을 만난 김구라는 "왜 '개콘'이 재미없어졌느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갖가지 분석과 속 시원한 직설이 난무한 가운데, 고참 박성호는 시청자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시청자 여러분, 저 화났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개그맨들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개콘을 외면한다는 것은 여러분들께서 웃음을 버렸다는 얘기입니다. 웃음을 찾고 싶으시면 개그콘서트 다시 한 번 사랑해 주시고, 봐 주시면 새롭게 달라진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농담과 진심이 적당히 섞인 읍소이자 다짐이었다. 여러 분석들 중 김구라가 마지막에 만난 박성호의 호소가 눈에 띈 이유는 개그맨들은 여전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호소에 의심할 여지는 적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그콘서트>의 시청률은 갈수록 바닥으로 향했고, 존재감은 희미해져갔던 것이 사실이다. 두 달이 지난 지금 177만 조회수를 기록한 이 영상에서 김구라는 이런 마무리 멘트를 했더랬다.

"(개그맨들이)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해주시고! 제가 6개월 뒤에 프로그램이 없어졌을지, 계속하고 있을지(는), (시청자)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개그콘서트>의 21년

그럴 때가 있었다. 일요일 밤, '봉숭아학당'으로 끝을 맺는 <개그콘서트>의 클로징 음악을 들으며 한 주가 끝났다는 사실을 깨닫고, 또 한 주가 시작된다는 현실을 받아들일 때가. 20%대 시청률을 호령하던 2000년대 중후반의 이야기다.

그리고 시대가 바뀌었다. 2010년대 들어 시청자들의 선택지도 넓어졌다. '개콘' 이외 개그맨들은 <코미디 빅리그>에 둥지를 틀었다. 정치 풍자와 19금 개그가 가능했던 한국판 'SNL'이 출범하며 화제성을 독차지했다.

무엇보다 '개콘' 스스로도 길을 잃어갔다. 인기를 얻은 개그맨들은 여타 예능으로, KBS 외 타방송사로 떠나갔다. 스타 개그맨을 배출하지 못하는 사이, 개그의 소재 역시 빈약해져갔다. 그럴 때 손쉽게 빠지는 유혹이 바로 쉽고 자극적인 개그다. 여성이나 외모 비하를 담은 혐오 개그에 대한 지적이 늘어갔다.

시청률이 낮고 시청자들이 즐겨 보지 않으니, 그러한 비판 역시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비교적 최근 선배 개그맨들이 투입됐지만, 한 번 외면한 시청자들을 되돌려 앉히기는 난망해 보였다. '일요일은 개콘'이란 불변할 것 같은 편성 전략 역시 깨져버렸다.하나파워볼

그리고, 지난 26일 마지막 회를 끝으로 <개그콘서트>가 21년 만에 폐지됐다. 김구라가 내다본 건 6개월이었지만, 시청자들은 그 시간까지 기다려주지 않았다. 아니, KBS가 버티지를 못했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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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6일 막을 내린 KBS '개그콘서트'의 한 장면
ⓒ KBS
KBS 개그맨 선후배들의 '스완 송'은 꽤나 절절했다. 코로나19로 객석에 관객들이 함께하지 않은 가운데, 그 객석에서 동료들의 연기를 바라보는 개그맨들의 눈물이 잊을 만하면 한 번씩 화면을 스쳐 지나갔다.
추억의 코너들이 소환됐고, 오랫동안 무대에 서지 않았던 개그맨들이 카메라 앞에 다시 섰다. 하지만, 과거 전성기 시절 특집 무대와 같은 화려함은 없었다. <개그콘서트>가 배출한 스타 개그맨들도 적잖이 '결석'한 상태였다. 이날 방송의 전국 시청률은 3%. 말 그대로, 쓸쓸한 퇴장이었다.

마지막 회의 한 콘셉트마저, 어디서 본 듯한 코너가 배치됐다. 장례식장을 배경으로 손님들이 찾아와 이런저런 소회를 늘어놓는 형식은 과거 MBC <명랑히어로>와 닮아 있었다. 이미 다채로운 형식을 도입하고 있었던 '개콘'이었기에 그리 거슬리진 않았지만, 어딘지 모르게 힘이 빠진듯하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갈갈이 삼형제'로 인기를 끌었던 박준형이 마지막이라며 앞니로 특유의 무를 갈며 눈물을 떨구는 장면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만했다. 그렇게 이날 '막방'은 '참 많은 코너가, 많은 연기자들이 있었구나' 하는 회한과 21년이란 참으로 길었던 한 시대가 막을 내렸다는 시원섭섭함과 이 장구한 역사의 개그 프로그램이 더 이상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주지 못하고 막을 내린다는 아쉬움이 공존할 만했다.

특히 '왜 사람들이 더 이상 개콘을 보며 웃지 않을까'는 곰곰이 되짚어 볼 만한 주제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개그콘서트>의 종영은 빠르게 변화하는 방송환경을 포함해 어떤 시대정신 혹은 동시대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한 시대정신을 읽기에 더 없이 좋은 텍스트가 바로 '개콘'의 막방 2주 전 방영된 KBS <다큐 인사이트>의 '개그우먼'편이었다.

개그우먼들의 어제와 오늘



▲ 지난 18일 방송된 KBS 1TV <다큐인사이트> '개그우먼편' 의 한 장면
ⓒ KBS

박나래는 어느 순간 '비호감'으로 찍혀있었다고 했다. 그는 2006년 차석으로 등용된 KBS 공채 21기였다. 박나래의 나이는 22살이었다. "나만이 할 수 있는 개그를 하고 싶었던" 박나래는 어느 순간 <개그콘서트>에서 볼 수 없었다.
박나래와 동기인 김지민은 "개그우먼인데 왜 예쁜 척 해", "언제 웃길 거야"란 시청자들의 댓글이 일상이었다고 했다. 공채 23기인 오나미는 방송국에 오자마자 선배들로부터 "이번엔 너구나"란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박나래도 들었던 그 의아한 한 마디는 '못생긴 여자 개그우먼'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너구나'로 찍힌 여성 개그맨들은 여지없이 외모 비하 개그에 활용됐다.

<개그콘서트> 초기에 투입됐던 김숙은 계속 "까였다". 그러다 선배 송은이의 충고로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자 했다. 그렇게 꽃피운 캐릭터가 '따귀소녀'였고, 이후 SBS로 자리를 옮겨 '난다김'을 성공시켰다. 이후, 김숙은 설자리가 없어졌다고 했다. 김숙은 KBS 공채 12기, 송은이는 공채 10기였다.

몸이 작아 선배 개그맨들의 딸 역할을 도맡았다던 송은이는 성공적으로 안착한 경우였다. 안정적인 진행 능력이 돋보였고, 본인도 "평생 나는 방송을 할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방송국놈'들은 냉정했다. 남자들의 리얼 버라이어티가 대세로 떠오르며, 방송국은 송은이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 송은이가 새로운 시도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이후 송은이는 김숙과 팟캐스트 <비밀보장>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기에 이른다.

KBS 공채 1기인 이성미는 "내가 잘 해야 후배들도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악착까지 뛰어다녔다고 했다. "여자 개그맨들이 몸을 사리지 않는다"라고 말한 이성미는 이러한 개그우먼들이 일자리를 잃은 것이 "시청자들이 원해서였을까, 방송국이 원해서였을까"라고 반문했다. 2020년의 관점으로 되돌아보자면, 그건 남성 위주의 방송국 시스템이 '편해서' 만든 장벽이었을 것이다.

<다큐 인사이트>는 이들 여성 희극인의 '자기 목소리'와 함께 김상미 PD의 입을 빌려 <개그콘서트>를 포함, 대한민국의 예능판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또 개그우먼들을 소비했는지를 깔끔하고 임팩트 있게 정리하고 있었다.

여성들은 그 남자들의 판에서 소위 병풍 역할에 만족해야 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김지민처럼 '예쁜 여자'라거나 박나래와 오나미처럼 '못생긴 여자'로 스테레오 타입화 됐다. 주요 역할을 맡은 남성들의 뒤를 받쳐주는 병풍 역할이 대부분이었고, 송은이처럼 여성 진행자 중 한 명을 맡는 것도 감지덕지여야 했다. 이걸 견디지 못하면 스스로 도태되거나, '개콘' 무대에서 물러나야 했다.

<무한도전>으로 촉발된 리얼 버라이어티의 유행은 여성들의 자리를 급격히, 한층 더 축소시켰다. 개그우먼들은 화면 밖으로 밀려났다. JTBC <아는 형님>의 여성 버전으로 일요일 오후 시간대에 장시간 방영됐던 KBS <여걸식스>는 아득한 옛날 일이 됐다.

이러한 쏠림 현상은 '관찰 예능'이 대세가 되면서 조금 해소됐지만, 그 바탕에 깔린 대상화나 타자화는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 중 송은이와 김숙 등이 참여한 <무한걸스>는 그 자체로 굉장히 희귀한 경우였고 오래 지속되긴 했으나 '마이너'의 위치에서 벗어날 순 없었다.

<다큐 인사이트>가 요약한 이러한 대한민국 '예능' 약사(略史)는 <개그콘서트>의 마지막 방송과 맞물려 작지 않은 울림과 교훈을 준다. 과연 시청자들은 2020년 어떤 웃음을 요구하는지에 대한 단서 말이다.

요즘 <개그콘서트>는 왜 '재미'가 없었을까


▲ 지난 18일 방송된 KBS 1TV <다큐인사이트> '개그우먼편' 의 한 장면
ⓒ KBS
<구라철>에서, '개콘' 마지막 방송에서 개그맨들이 꼽은 "개콘이 재미없는 이유"에 대한 변은 몇 가지로 요약된다. 유튜브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급격히 변화된 트렌드를 KBS가, 개그맨들이 따라가지 못했다는 점, '공영방송 KBS'의 심의가 특히 제약이 많다는 점, 그런 가운데 스타 개그맨들을 배출하지 못했고 '재미'의 포인트 자체를 놓쳤다는 점 등등.
당사자들의 목소리이니만큼 대부분이 옳은 지적일 것이다. 좀 더 자극적이고 화끈한 영상을 언제 어디서든지 볼 수 있다. 경쟁자가 유튜버로 확대됐고, 개그맨들까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는 시대다. 선배들 다수는 전체 스케줄을 할애해야 하는 '개콘'을 떠나 여타 예능에서 활동 중이다. 공개 코미디의 수명은 정말 끝이 난 걸까.

<다큐 인사이트>는, <개그콘서트> 마지막 방송은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를 사실을 상기시켜주고 있었다. 공개 코미디의 경쟁자는 유튜브가 아닐지 모른다. 도리어 3~4분, 5~6분 분량의 개그는 유튜브 영상으로 소비되기 딱 적합하다. 유튜브에서 과거 <개그콘서트>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것이 그 증거다.

결국 새 부대에 담길 새 술이 문제였다. <다큐 인사이트>가 정리했듯, 새 시대의 시청자들의 '니즈'가 과거와 같을 수 없다. 외모를 비하하고, 여성들을 스테레오 타입화하는 것이 문제인 것은 다른 타자나 소수자도 똑같이 비하의 대상에 올릴 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

결국 웃음의 소재를, 풍자의 대상을 어디서 구할 것이냐의 문제다. 2010년대 중반까지 외부적 요인으로 풍자의 요소가 급격히 약화된 것은 유감이나 그 이후 <개그콘서트>가 약자를 비하하거나 스테레오 타입을 강화하는 쉬운 선택으로 연명했다는 것은 치명적이다.

몇 년 째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혈전으로 유명세를 더한 미 NBC < SNL >의 그 날선 풍자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유튜버의 먹방이나 자극적인 콘텐츠를 따라해서도, 따라할 수도 없다. 하지만 과거의 영광에 머물러서도 곤란하다. 가장 '트렌디'하다고 평가받는 개그 무대는 뉴트로 열풍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탑골공원'에 머무를 수 없지 않은가.

무턱대고 'PC(Political Correctness, 정치적 올바름)'함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KBS 프로그램인 <스탠드업>이 증명한 바, 2020년의 시청자들은 다양성을 받아들일 수도, 훨씬 더 직설화법에 능동적인 세대라 할 수 있다. 이미 tvN의 < SNL >이 그 가능성을 증명한 바 있다.

어떤 형식으로든, 부활할 KBS 개그 프로그램이 새 부대에 새 술을 담길 바라는 바다. <개그콘서트>에서 자취를 감췄던 박나래가 <스탠드업>의 진행을 맡는 파격을 보여줬던 것처럼. 좀 더 너른, 날카로운 시선을 견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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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전자현미경을 통해 살아있는 세포를 실시간으로 관찰해 화제다. ‘그래핀’을 활용해 인공 보호막을 만든 것인데, 이에 주식시장에서 관련 종목이 뛰는 등 그래핀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육종민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과 한영기 경북대학교 ITA 융합대학원 교수 연구팀은 ‘그래핀 액상 셀 전자현미경 기술’을 응용해 살아있는 대장균 세포를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6월호에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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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케이 비롯 하이어뮤직


[OSEN=김은애 기자] 래퍼 식케이가 국방의 의무를 위해 입대한다.

식케이는 29일 오후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1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입소했다.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국방의 의무를 다할 계획이다.(29일 OSEN 단독보도)

특히 식케이의 입대 현장에는 박재범, 그루비룸, pH-1, 김하온 등 하이어뮤직 식구들이 대거 참석해 응원을 보냈다. 식케이는 소속사를 통해 "몸 건강히 다녀오겠습니다. 내년 제대까지 팬 여러분들도 행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기다리겠습니다"고 입대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여기에 식케이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 년 반"이라는 짧은 인사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짧은 머리를 한 채 경례 포즈를 하고 있는 식케이와 박재범, 김하온, pH-1 등 하이어뮤직 소속 가수들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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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케이


식케이는 2015년 앨범 ’My Man(마이 맨)‘을 발매하며 정식 데뷔했으며, 래퍼뿐 아니라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글로벌 트렌드세터로 활약을 펼쳤다. 최근에는 하이어뮤직 식구들과 함께 발매한 ‘깡 리믹스’를 통해 각종 음원사이트 정상을 석권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식케이는 패션계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로 파리 패션 위크 런웨이까지 올랐다. 그는 지난 1월 오프화이트 대표이자 ’스트리트웨어 킹‘으로 불리는 버질 아블로(Virgil Abloh)의 러브콜을 받고 오프화이트 ’TORNADO WARNING(토네이도 워닝)‘ 컬렉션 런웨이 무대에 섰으며, 다시 한번 그의 러브콜을 받고 오프화이트 패션쇼뿐 아니라 다양한 패션쇼 셀럽으로 자리를 빛내기도 했다.

또한 최근 정규 2집 ‘HEADLINER(헤드라이너)’와 ‘HEADLINER’ 디럭스 버전까지 연이어 발매하며 열일 행보를 보였다. 이 외에도 인기 유튜브 채널 ‘워크맨’의 노동요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오는 7월 1일 오후 6시 새 싱글을 발매한다.




살아있는 세포는 가시광선을 이용한 일반적인 광학현미경으로는 관찰이 불가능했다. 크기가 마이크로(μm·100만분의 1미터) 수준으로 작아 전자현미경을 써야 하는데, 이 경우 전자빔 세기가 강해 세포들은 모두 사멸했다. 지금까지 전자현미경으로 본 세포들은 모두 죽은 상태였다.

연구진은 그래핀으로 인공 보호막을 만들어 세포를 덮는 데 성공했다. 그래핀으로 세포를 감싸자 전자빔을 막음은 물론 세포 구조가 유지됐고, 이에 더해 세포에 해로운 활성산소도 차단됐다.

2차원 탄소 물질인 그래핀은 0.2나노미터 두께의 원자막이다. 다이아몬드에 가깝게 강하면서도 가볍고 전도성과 신축성이 높아 2000년대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 자동차·우주항공·연료전지·디스플레이 등 적용 범위가 무궁무진한 것으로 알
려졌다.

이번 조사를 통해 연구진은 바이러스가 전이돼 감염되는 과정을 전자현미경을 이용해 보다 세밀히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세포보다도 작은 분자 단위의 단백질까지 관찰할 수 있어 향후 연구에서 한층 진보한 연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육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세포보다 더 작은 단백질이나 DNA의 실시간 전자현미경 관찰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생명 현상의 기본 원리를 근본적으로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다.

[스포탈코리아=제주] 이경헌 기자= 공민현(30)의 유연함이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공격라인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

제주는 28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8라운드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두 탈환과 함께 2013시즌 이후 리그 5연승 재현에 나섰던 제주(승점 14점)는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순위도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무엇보다 골운이 따르지 않은 경기였다. 16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4개로 영점이 전체적으로 맞지 않았다. 1-1로 맞선 전반 막판 페널티킥 찬스에서도 키커로 나선 주민규의 회심의 슈팅이 손정현 골키퍼의 선방에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전반 8분 공민현이 보여준 환상의 퍼스트터치에 이은 유연한 마무리는 제주의 커다란 수확이었다.

공민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성남에서 제주로 이적했다. 남기일 감독이 성남 재임 시절에 이어 제주에서도 공민현을 적극 기용하는 이유는 바로 공격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카드이기 때문이다.(2020시즌 7경기 출전) 전방 압박에 능하고, 공간 창출과 연계 플레이를 통해 '골잡이' 주민규에게 많은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주민규에게 견제가 집중되는 빅매치에서는 피니셔 역할까지 도맡으며 적극적으로 공격포인트를 생산해낸다. 5월 23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맞대결에서 비록 2-3으로 패했지만 공민현은 전반 18분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고, 후반 10분에는 마치 물을 흐르듯 흘려준 감각적인 킬패스로 상대 수비수 2명을 무력화시키며 주민규의 추가골을 도왔다.



경남전에서도 공민현의 부드러움은 치명적이었다. 이창민의 킬패스도 일품이었지만 문전 쇄도 후 오른발 뒷꿈치로 볼을 돌려세우고 빠른 턴 동작 후 다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장면은 가히 압권이었다. 만약 그 상황에서 피지컬(192cm, 89kg)이 뛰어난 마크맨 이광선과 페널티박스 안에서 볼 경합을 펼쳤다면 득점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경기 후 남기일 감독 역시 공민현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남기일 감독은 "어떤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자신의 몫을 해주는 선수가 바로 공민현이다. 너무 강하면 부러지는 법이다. 축구에서도 공격 템포를 유연하게 강도를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한데 공민현이 바로 그렇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가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경기에서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파워볼실시간

하지만 공민현은 스포트라이트는 필요없다고 손사래를 친다. 공민현은 "스포트라이트는 필요없다. 나는 팀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팀에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다. 플레이도 유연하게 가져가야 한다. 동료의 패스가 좋다면 득점을, 동료의 슈팅이 좋다면 좋은 패스를 해주는 게 내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부드러워야 더 강하다.' 그가 돋보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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